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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은 벤처 CEO…돈 쓸 곳 없는 구미 안타까워 유통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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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루 밸리 유승석 대표

해마루 밸리 유승석 대표.
해마루 밸리 유승석 대표.

"중학교 2학년 때 구미에 수학여행을 왔어요. 당시 TV를 생산하던 공장을 견학했는데 환상적인 도시였습니다. 천국을 다녀온 느낌이 들었고 그 느낌을 잊을 수 없었어요. 금오공대에 입학한 후 구미 출신 아내를 만나 결혼해 살면서 기업을 운영하고 있으니 이제 누가 뭐래도 나는 구미 사람입니다."

해마루 밸리 유승석 대표는 2005년 금오공대 테크노타운에서 에이시디㈜를 창립했다. LCD 생산라인의 모듈공정 자동화 장비를 개발 제작하는 등 7건의 공정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창립 첫해 매츨이 5천300만원에 불과하던 기업.

하지만 벤처기업, 기술연구소, 기술혁신형 기업으로 잇따라 지정받으면서 지난해 '1천만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고 연간 2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향토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유 대표는 "구미 산업단지에는 공장이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다만, 돈이 밖으로 다 빠져나가기 때문에 경기가 바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근로자들은 10, 15, 20, 25일 월급을 받습니다. 그런데 구미에서 소비를 하지 않아요. 돈 쓸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구미 사람들이 구미에서 돈을 쓰도록 하기 위해 이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사람이 모일 수 있는 명품 유통단지로 만들 계획입니다"라고 했다.

유 대표는 "유통 사업을 시작으로 구미에 서울의 워커힐 호텔 정도 되는 5성급 명품 호텔과 민족사관고등학교에 버금가는 자립형 사립고를 설립해 구미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데 아낌없이 투자할 생각"이라고 했다. 구미 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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