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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여파 "산책 안해' 3호선 승객 1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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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시철도 3호선이 메르스 여파로 된서리를 맞고 있다.

메르스 감염 우려로 나들이를 꺼리면서 도시철도 3호선을 이용하는 발걸음이 최근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특히 서문시장과 수성못 등 3호선을 타고 나들이 명소를 찾는 주말 이용객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주말인 지난달 30일(토)과 31일(일) 3호선 이용객은 각각 7만5천884명과 6만6천818명으로, 모두 14만2천70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토'일요일 이용객 16만4천267명보다 13.1%(2만1천565명)나 줄어든 수치다. 특히 31일 이용객이 전주보다 큰 폭(15%)으로 줄었다.

3호선은 개통 이후 주말 이용객이 16만~17만 명을 유지해온 것을 감안하면, 한 주 사이에 이례적으로 급감한 셈이다. 평일 이용객도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번 주 월~수요일(1~3일) 이용객은 19만5천999명으로 전주 같은 기간(21만3천797명)보다 8.3%(1만7천798명)가 줄었고, 1일 이용객은 전주 월요일보다 16%나 감소했다.

1, 2호선도 지난 주말 64만9천287명이 찾아, 전주 주말(67만9천578명)보다 4.5%(3만291명)가 감소했고 이주 들어서도 화'수요일 이용객이 전주보다 각각 3.5%, 3.8% 감소했다. 대구도시철도공사 경전철사업처 관계자는 "3호선은 지상철이란 특징으로 인해 호기심'나들이 고객 비중이 높은 편인데 메르스 공포가 퍼지면서 외출을 자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연 취소도 잇따르고 있다. 5일 오후 7시 두류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협성교육재단 설립 60주년과 경북예술고등학교 개교 50주년 기념 공연이 무기한 연기됐다.

협성재단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공연이 취소되면서 학교 입장에서는 수천만원의 비용이 날아가게 됐지만, 메르스 확산으로 인한 국가적 위험이 큰 만큼 협조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대구가톨릭대도 6일 열릴 예정이던 전국무용콩쿠르를 7월 21일로 연기했고 달성문화재단도 화원동산에서 13일 오후 열 예정이었던 '사문진 열정 콘서트'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한윤조 기자 cgdream@msnet.co.kr 서광호 기자 koz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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