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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왜관중, 학교 텃밭서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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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사리 통해 친구 우애 키워요"

왜관중 학생들이 학교 텃밭에서 추억의 밀사리 체험을 하고 있다. 왜관중 제공
왜관중 학생들이 학교 텃밭에서 추억의 밀사리 체험을 하고 있다. 왜관중 제공

칠곡군 왜관중학교 학생들이 아버지 세대들이 경험한 '밀사리' 체험을 하며 친구들과 우애를 다졌다.

밀사리는 덜 익은 밀 이삭을 모닥불에 그을린 뒤 손으로 비벼 껍질을 벗기고 먹는 것으로 40, 50대 이상 세대들이 어린 시절 즐겨했던 놀이다.

이번 왜관중의 밀사리는 학교 위(Wee) 클래스(학생공감상담실) 현미숙 상담교사가 학교폭력 예방과 친구 간의 우애증진을 위해 학생들과 학교 텃밭 활동을 하면서 시작됐다.

현 교사와 학생들은 지난해 늦가을 밀 파종을 한 뒤 싹이 트고, 밀알이 영그는 과정을 지켜보며 기다림의 가치와 수확의 기쁨을 배웠다.

밀사리에 참가한 한 학생은 "부모님에게 들어본 적은 있지만 밀사리를 직접 해본 것은 처음인데, 친구들과 함께해 더 맛있고 즐거웠다"면서 "사이가 좋지 않았던 친구와 밀을 같이 키우고 밀사리를 하면서 화해를 했다"고 했다.

밀사리 체험에 참여한 다른 선생님들은 보릿고개를 떠올리며 추억에 잠겼고, 학생들은 새까만 밀 이삭을 손으로 비벼 서로에게 먹여주는 등 정겨운 장면을 연출했다.

현미숙 상담교사는 "텃밭 활동을 하는 동안 아이들의 맑고 즐거운 모습을 본 것만으로도 큰 보람을 느꼈다. 내년에는 학생들과 같이 밀을 더 많이 더 잘 기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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