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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천 물고기 떼죽음…희망교~대봉교 500여 마리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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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대구 신천 희망교~대봉교 사이 구간에 물고기 수백 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대구시가 조사에 나섰다. 현장에서 수거된 물고기를 시민들이 안타깝게 살펴보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9일 오전 대구 신천 희망교~대봉교 사이 구간에 물고기 수백 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대구시가 조사에 나섰다. 현장에서 수거된 물고기를 시민들이 안타깝게 살펴보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대구 신천에 물고기 수백 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환경당국이 원인조사에 나섰다.

대구환경청에 따르면 9일 오전 6시 10분쯤 신천 희망교와 대봉교 사이 1㎞ 구간에 피라미 등 물고기 500여 마리가 폐사한 것을 시민들이 발견해 신고했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물고기가 폐사한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하는 한편 수질에 대한 조사도 의뢰할 것"이라며 "정확한 분석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15일 정도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번 떼죽음의 원인을 두고 여러 가지 원인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우선 이른 무더위와 가뭄으로 신천의 수온이 오르고 수질이 나빠지면서 용존산소가 부족한 때문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또 9일 내린 비로 하수가 신천으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과 전날 시설안전관리사업소의 신천 물갈이가 원인으로 작용했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 있다.

시설안전관리사업소는 8일 오후 10시부터 9일 오전 3시까지 상동교, 중동교, 희망교 인근 고무보 3곳에 가둬뒀던 물을 빼내고 다시 채우는 물갈이 작업을 했다. 이 과정에서 수질이 상대적으로 나쁜 물이 하류로 흘러들어가 물고기 폐사의 원인이 됐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시설안전관리사업소는 "매년 여름철 고무보 물갈이를 해왔지만 이처럼 큰 물고기가 떼죽음당한 것은 처음"이라며 "매일 10만t의 물을 흘려보내고 있어 물고기가 죽을 정도의 수질오염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다른 오염원이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노경석 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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