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워쌌으니/이정환 지음/책만드는집 펴냄
이정환 시조시인의 단시조 선집이다. 등단 이후 선보인 단시조 작품들을 수록했다. '자목련 산비탈'부터 '모래시계'까지 모두 82편. 이지엽(경기대 국문과 교수) 시인은 시집 해설에서 "이정환 시인의 작품 세계를 수식하는 키워드는 자유, 소멸, 화평이다. 자유의지와 소멸의식, 이 양가의 세계에서 끊임없이 고민하며 세계의 여유와 조화를 위해 화평의 미학을 추구한다"고 했다. 이를테면 완전한 자유는 비워짐(소멸)에서 비롯되고, 비워짐에서 다시 완전한 자유가 나오는 생명의 이치다. 저자가 앞서 선보여 온 '생명시학'과 맥을 같이한다. 저자는 글을 통해 마음, 영혼, 세상을 살리는 생명시적인 삶을 꾸준히 강조해왔다.
군위 출신인 저자는 1981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아침 반감' '물소리를 꺾어 그대에게 바치다' '휘영청' 등의 시조집을 펴냈다. 136쪽, 9천원.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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