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로 비타민이나 홍삼 등을 찾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다. 치료제나 백신이 따로 없는 메르스 특성상 면역력을 높여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대구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비타민이나 홍삼 등 건강식품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어버이날이나 스승의 날 등이 있는 5월에도 '가짜 백수오 파문'으로 감소세를 면치 못하던 건강식품 판매가 메르스 여파로 5월 말부터 급증하고 있다는 것.
한 대형마트에 따르면 5월 30일에서 6월 10일 사이 홍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7.2%, 비타민 등 건강기능식품 판매는 25.3% 각각 늘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보통 겨울을 앞둔 환절기 때 면역력 향상을 위해 수요가 늘어나는 건강식품들이지만 올해는 메르스 때문에 초여름인데도 인기를 얻고 있다"며 "과일, 채소 등 비타민이 풍부한 신선식품을 찾는 고객도 느는 추세"라고 했다.
일부 병원에는 피로 회복용으로 사용되는 비타민 주사를 맞으려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메르스 예방 효과가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비타민이 면역력을 키워준다는 생각 때문이다. 남구 대명동 한 병원 관계자는 "피부 미용에 효과가 있다고 해 비타민 주사를 찾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에는 메르스 예방 효과가 있는지 물어보며 주사를 맞는 분이 많다"며 "메르스가 불거지기 전과 비교해 20~30% 정도 늘었다"고 했다.
김봄이 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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