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확산으로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가 발생함에 따라 정부가 경북 등 전국에 저수지 준설사업비 30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에 따르면 지원금은 저수지 내 퇴적된 토사 제거를 통한 저수용량 확대에 투입된다. 저수율 30% 이하 저수지가 대상이다.
이번 사업은 경북 안동'경주, 인천 강화, 경기 북부, 강원지역 등 가뭄지역 저수지 16개소 32만1천㎥ 준설에 해당된다.
경북 안동 가곡저수지의 경우 현재 저수율이 0%이고, 경북 갈곡저수지와 북군저수지는 20%를 가까스로 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3곳에 3억1천만원을 우선 지원한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가뭄으로 저수율이 낮아져 퇴적된 토사를 제거하는 데 적기라고 판단된다. 이번에 지원되는 예산으로 가뭄 지역에 32만1천t의 용수를 추가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가뭄이 심각한 지방자치단체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이미 지원한 가뭄대책비 61억2천만원과 지자체 예비비 예산 등(286억5천700만원)으로 관정 가동, 하천 굴착, 양수 급수, 물차 투입 등을 통해 용수 공급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가뭄지역에 대한 추가지원과 함께 지자체 및 농어촌공사 등 농업 관련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상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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