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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메르스 걸리면 "500만원 보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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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 9월까지 '안심보험' 도입…보험료 업계 60%-정부 40% 보조

메르스 파고를 넘기 위해 여행업계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안심보험을 시행한다.

한국여행업협회는 22일부터 메르스로 인해 감소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메르스 안심보험'을 도입했다. 오는 9월 21일까지 3개월간 한시적으로 도입되는 이 보험은 방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대상이다. 별도 절차 없이 입국과 동시에 가입된다.

외국인 관광객이 20일 이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500만원의 치료보상금을 지급하며, 메르스 확진을 받은 날부터 20일 안에 사망할 경우 1억원의 보상금을 받게 된다.

다만, 입국한 외국인 중 상시 입국'장기 체류의 성격이 있는 취업비자 소지자'영주권자'승무원(항공'항만)은 제외된다. 메르스 발생지인 중동을 방문한 사람도 혜택 대상이 아니다. 특히 내달 3일부터 개최되는 광주유니버시아드에 참가하는 선수단도 혜택을 받게 된다.

외국인 관광객이 입국 후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으면 협회는 치료보상금 지급 등 처리 전반을 담당하고 보험사는 보상금을 지급한다. '메르스 안심보험'의 운영은 한국여행업협회가 담당하며, 보험금은 담당 보험사(현대해상화재)를 통해 지급된다. 보험료는 여행업협회에서 60%가량을 부담하며, 나머지 40%는 정부에서 보조한다.

한편 여행업협회는 한국여행 성수기인 7, 8월 외국인 관광객이 작년 동기보다 82.1% 감소하면서 관광업계에 1천85억원의 손실을 줄 것으로 추산했다. 한국여행업협회에 따르면 7월과 8월 국내 관광상품을 예약한 외국인은 20만2천541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외국인 유치인원(112만9천536명)에 비해 82.1% 줄어들었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따라 7, 8월 두 달 동안 중국인이 81만628명에서 13만2천132명으로 83.7%, 일본인은17만7천190명에서 2만7천641명으로 84.4% 각각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동남아와 미국'유럽도 각각 69.8%, 70.0%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행업계가 추정하는 손실규모만 1천85억원 정도다. 양무승 여행업협회장은 "국내 여행업계의 메르스 보상보험 가입은 해외 현지 여행업계와 외국인 소비자에게 한국 관광 신뢰도를 제고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고 기대했다. 최창희 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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