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 경상북도에서 처음으로 실내빙상장이 생긴다. 컬링전용경기장인 의성컬링센터는 현재 4개 면에서 6개 면으로 확장된다.
경상북도는 9일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한 실내빙상장 건립 공모에서 경주시의 실내빙상장 건립과 의성군의 컬링장 확장 사업이 최종 선정돼 각각 50억원의 국비(국민체육진흥기금)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올해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약 280억원의 예산으로 실내빙상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빙상장은 61m×30m의 국제공인규격으로 설치되며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 관람석(300석) 등을 갖춘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경북은 '동계 빙상 종목의 불모지'에서 벗어날 수 있을 전망이다. 경북은 현재 실내빙상장이 없어 스피드 스케이팅과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등 빙상 종목을 육성하지 못하고 있다.
또 의성군은 의성컬링센터의 시설을 2면 더 확장한다. 의성군은 시설 증축으로 경북 대표로 세계적인 실력을 자랑하는 경북체육회 남녀 컬링팀의 경기력 향상을 꾀하고 각종 국제대회 유치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정부의 실내 빙상장 건립 사업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동계 스포츠의 인프라 확충을 위해 처음으로 시행됐다.
경북도 이동욱 체육진흥과장은 "이번 실내빙상장 건립 사업 선정으로 경북은 동계 스포츠 불모지에서 벗어나게 됐다"며 "앞으로 동계 스포츠의 저변을 확대하고 국내외 대회를 유치,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교성 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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