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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이전 지연, 불똥 튄 대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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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적지 옮겨 갈 산하기관 이전·업무추진 줄줄이 연기

경북도청 이전 계획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도청 이전터로 옮길 예정이던 대구시 산하기관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구체적인 이전 날짜가 정해지지 않은 채 시기가 계속 미뤄지면서 이전 및 업무 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경북도는 지난해 말 도청'도교육청'도경찰청 등 5개 행정기관에 대한 이전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설계 변경 등을 이유로 올 상반기로 한 차례 연기된 데 이어 도로, 학교 등 기반시설 공사 문제로 올 하반기로 다시 미뤄졌다.

이 때문에 대구시도 덩달아 업무 공간 및 예산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올 초 이전 부서 선정, 건물 면적, 수용 인원 등 이전 사전 작업을 위한 도청이전터개발추진단 TF팀을 신설했지만 진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또 연내 도청과 용역 계약 중인 보일러, 전기, 청소 업체 등과 용역 인수'인계를 할 계획이었지만 모두 무산됐다.

대구시 공무원교육원도 이전 문제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현재 중구청 13~15층을 사용하고 있는 공무원교육원은 올 초 이전비, 리모델링 비용으로 19억원을 대구시의회에 추가경정예산으로 신청했지만 도청 이전 시기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거부당한 것이다. 공무원교육원 관계자는 "경북도의회와 경북도 전산실이 이전하면 이곳에서 내년 6급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1년 장기 교육을 진행하려고 했는데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추진이 불투명해졌다"고 했다.

중구청도 시 공무원교육원이 옮겨가는 대로 구청 강당 및 도서관을 넓히는 한편 민원실을 2층으로 옮겨 1층에는 주민들을 위한 북카페, 쉼터로 조성하려고 했지만 계획이 무기한 연기될 판이다.

허현정 기자 hhj224@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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