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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엄마의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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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자(대구 서구 서대구로)

사는 게 힘들고

어깨가 처질 때면

엄마의 음식을 찾는다

장아찌, 콩잎, 김치…

친정 텃밭에서 자란

반가운 재료들을

꼭꼭 씹어 먹는 동안

가슴 속은 금세 누그러진다

자식 일이라면

궂은 일도 마다않고

험한 일도 주저 없던 세월

여전히 더 얹어주고

더 보태주려

텃밭을 돌보시는 엄마

그 오랜 손맛에

마음이 데워진다

나를 반성하게 하는

엄마의 음식

나에게 힘을 주는

엄마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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