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은 이달 14일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발생한 살충제 음료수 사건의 용의자 A씨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살충제 음료수를 마신 할머니 6명과 같은 마을주민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집 주변에서 병뚜껑이 없는 자양강장제 병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병 속에는 살충제 성분이 남아있었다.
A씨는 현재까지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를 상대로 혐의 내용을 확인하는 한편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사건 경위를 밝히기로 했다.
앞서 이달 14일 오후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할머니 6명이 냉장고에 보관된 살충제가 섞인 음료수를 나눠 마신 뒤 쓰러졌다.
발견 당시 음료수가 담긴 페트병은 자양강장제 뚜껑으로 덮여있었고, 음료수에는 지난 2012년 판매가 중지된 맹독성 농약이 섞여 있었다.
음료수를 마신 할머니 6명 가운데 정모(86) 할머니는 15일 오전 숨졌으며 4명은 현재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신선화 기자 freshgir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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