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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수처리제 금호강 유입…환경청 수질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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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화학물질로 분류되지 않아

17일 영천시가 황산제2철 폐수처리제의 유입을 막기 위해 영천 도남동 금호강 입구에 펜스를 설치했다. 펜스 내 물은 적갈색을 띠고 있다. 민병곤 기자
17일 영천시가 황산제2철 폐수처리제의 유입을 막기 위해 영천 도남동 금호강 입구에 펜스를 설치했다. 펜스 내 물은 적갈색을 띠고 있다. 민병곤 기자

17일 오전 11시쯤 영천시 도남동 한 폐수처리약품 제조업체 보관탱크에서 황산제2철이 포함된 폐수처리제 40t가량이 유출돼 방역당국이 방제에 나섰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 업체의 보관탱크 균열로 황산제2철이 포함된 폐수처리제가 새어나와 우수관로와 농수로를 거쳐 금호강에 일부 유입됐다. 황산제2철은 폐수처리 때 응집제로 사용되는 적갈색 액체로, 강한 산성(pH 약 1.9)을 나타낸다. 폐수처리장 중화처리 약품에 쓰이는 성분인 황산제2철은 유해 화학물질로는 분류하지 않는다고 대구환경청은 설명했다.

사고가 나자 영천시와 대구환경청은 굴착기와 탱크로리를 동원해 방제둑을 설치하고, 유출된 폐수처리제 회수작업에 들어갔다. 또 소석회 1천200㎏을 살포해 중화하고, 영천 도남동 금호강 입구에는 펜스를 설치했다.

대구환경청은 수질 이상 여부를 검사하고 있으며, 영천시는 해당 업체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영천 민병곤 기자 min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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