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31일 월성 북쪽 해자 발굴현장에서 신라 왕궁 복원에 쓸 신라시대 석재 기증식을 가졌다.
시는 지난 5월부터 신라 왕궁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경주 곳곳에 흩어져 있는 신라 석재 모으기에 나섰다. 그 결과 1차로 경주향교 등 9곳에서 신라 석재 30점을 받았다.
이 석재는 전문가 현장 자문을 거친 것으로 기증한 단체나 개인에게는 기증서를 주고 앞으로 왕궁 복원록에 이름도 올려준다.
경주에는 경주향교, 대릉원 등 문화재 분포 지역과 공공기관, 학교, 개인 고택 등 수십 곳에 2천600여 점 이상의 석재가 있는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경주시는 향후 기증 사업을 계속 확대, 신라 석재를 더 많이 확보할 계획이다. 석재는 복원할 왕궁 건축과 신라석재공원 전시용으로 쓰인다.
신라 왕궁 복원은 2025년까지 추진하는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의 하나다. 올해부터 신라 왕궁터인 월성 일대 20만7천528㎡에 발굴 조사를 본격 시작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신라 왕궁을 제대로 복원하기 위해서는 가치가 있고 옮길 수 있는 신라시대 석재가 필요하기 때문에 기관단체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꼭 필요하다"며 "경주시민의 힘으로 신라 왕궁을 제대로 복원해 천년고도 경주를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이름난 곳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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