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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만세운동 행진로에 무궁화 가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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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교회 입구∼옛 동산파출소 구간

대구 중구 동산동 제일교회 인근에 무궁화 거리가 조성돼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채근 기자 mincho@msnet.co.kr
대구 중구 동산동 제일교회 인근에 무궁화 거리가 조성돼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채근 기자 mincho@msnet.co.kr

'도심 거리에 가로수로 등장한 무궁화'.

대구 중구청이 중구 동산동 제일교회 인근에 무궁화 거리를 조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제일교회 입구에서 옛 동산파출소에 이르는 약 250m 구간에 '3'8 만세운동 행진로'를 만들면서 기존에 있던 은행나무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무궁화 60그루를 심었다.

중구청 관계자는 "1919년 전국에서 일어난 3'1만세 운동이 대구에서는 3월 8일 이곳에서 일어났다"며 "대구 출신의 애국지사들이 만세 운동을 한 역사를 기리기 위해 무궁화길을 만들었다"고 했다.

무궁화가 국화(國花)이지만 도심 인도변에 가로수로 심겨진 곳은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가로수로는 무궁화가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교목(키가 2m 이상인 나무)에 비해 도심 공기 정화 능력이 떨어지고 다 자라도 높이가 2~3m밖에 안돼 시민들의 보행, 자전거 통행을 방해하고 건물 간판도 가려 인근 상인의 민원 발생 우려가 높다.

이 때문에 무궁화 식재는 주로 공원, 국도변에 이뤄진다.

한편 중구청은 보름가량 남은 광복절에 맞춰 무궁화를 활짝 피우기 위해 고심 중이다. 무궁화가 여름에 잘 피는 꽃이긴 해도 최근 옮겨 심어 아직 무궁화가 토양에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했고 최근 폭염으로 고사 우려도 높은 상태다.

이완하 중구청 도시경관과장은 "3'8만세운동 행진로 조성 이후 맞는 첫 광복절인 만큼 매일 물과 비료를 주고 있다"며 "무궁화가 제대로 안착을 해 꽃을 피우게 되면 시민들이 즐겨 찾는 도심내 또 다른 명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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