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하회마을 부용대를 배경으로 5일부터 열리는 실경뮤지컬 '부용지애' 공연장에서 무대가 무너지면서 배우 5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오후 10시 30분쯤 안동 풍천면 하회리 부용대 앞에 마련된 야외공연장에서 리허설 도중 갑자기 무대 중앙 부분이 내려앉으면서 무대 위에 있던 주연배우 원기준(42) 씨 등 배우 5명이 1.5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원기준씨는 어깨탈골, 무용수 A(24) 씨 등 4명은 허리 타박상 등을 입고 인근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경찰 관계자는 "5일 개막을 앞두고 무용수 4명이 주연배우 원기준 씨를 어깨에 메고 무대 위로 오르는 장면을 연습하던 중 무대 합판이 꺼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행사 주최 측과 공사 관계자 등을 불러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용지애'는 하회탈 탄생설화를 소재로 한 강수와 분이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다룬 실경수상뮤지컬로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하회마을 부용대 일원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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