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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새책] 분월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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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월포/ 서상만 지음/ 황금알 펴냄

서상만 시인의 새 시집이다. 모두 79편의 시를 수록했다. 분월포는 저자가 태어난 포항 호미곶의 한 작은 어촌을 가리킨다. 이번 시집에 수록된 시의 상당수가 분월포를 배경으로 하는 연작 시의 성격을 갖고 있다. 저자는 서문 격인 '분월시서'를 통해 "분월포 앞바다는 내 삶의 막막함이었다. 그 막막함을 이기려 여태 시(詩)로 살았다. 그런 시 앞에서 왜 난 또 막막해지나"라고 밝혔다. 저자에게 분월포는 기억과 회상의 대상이고, 현재의 피사체이기도 한 셈이다. 저자는 2010년에 내놓은 시집 '그림자를 태우다'에 분월포 연작을 수록했다. 또 지난해 펴낸 동시집 '꼬마 파도의 외출'에 고향 바다에서 보낸 유년기를 녹여내기도 했다. 호병탁 문학평론가는 "이번 시집의 가장 큰 질료도 끊임없이 철썩이고 있는 고향 바다다. 고향의 아버지와 어머니, 마을 사람들의 생과 죽음, 사랑과 별리를 통한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찾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저자는 1982년 한국문학 신인상에 당선돼 등단했다. 136쪽, 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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