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②대회 준비 완료, 문경 국군체육부대

금메달 20개·종합 3위 목표…경기 시설도 "이상 무"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출전할 우리나라 대표 선수인 국군체육부대(상무)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국군체육부대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0개 등 역대 최고 성적인 3위를 목표로 했다.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조직위 제공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출전할 우리나라 대표 선수인 국군체육부대(상무)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국군체육부대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0개 등 역대 최고 성적인 3위를 목표로 했다.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조직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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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폐막식과 육상경기가 열릴 메인스타디움 등 8천여 명의 선수들이 공정한 대결을 펼칠 경기장들이 속속 손님맞이 준비를 마무리했다.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조직위 제공

전 세계 군인들의 올림픽인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 대회에 우리나라 대표로 출전하는 국군체육부대(상무) 선수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개최국 성적이 좋아야 국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우리 선수들의 성적은 대회 성공 여부와 직결된다.

◆역대 최고 성적 거둔다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 국군체육부대의 트레이드 마크인 불사조 정신을 유감없이 발휘하려고 합니다."

다음 달 2일부터 문경과 상주 등 경북 8개 시'군에서 열리는 전 세계 군인들의 올림픽인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앞두고 이 대회에 출전하는 문경 국군체육부대 선수들이 불사조 정신으로 똘똘 뭉친 채 훈련에 한창이다.

사상 처음 우리나라에서 열리는데다 개최국 성적이 대회 성공과 직결되기 때문에 무더운 날씨 속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것. 국군체육부대는 이미 이번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다는 목표를 정했다. 이번 대회 규모는 4년 전 브라질대회 113개국, 6천100명의 참가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최종 참가국은 120개국, 선수단은 8천여 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대회의 문경 유치가 가능했던 것은 바로 문경으로 이전한 국군체육부대의 존재 때문. 태릉선수촌의 5배 규모로 화려한 스포츠 관련시설을 자랑하는 국군체육부대는 국가 엘리트 체육의 요람이다.

국방부 조직위 관계자는 "문경에 국군체육부대 시설이 세계 정상급 수준으로 새로 건립되고, 장병선수들의 기록도 향상되고 있다"며 "대회를 앞두고 오랜 준비과정을 거치면서 부대 내 분위기가 좋아 이번 대회에서 큰일을 낼 준비를 마쳤다"고 기대했다.

문경 국군체육부대는 건립비 3천940억원을 들여 문경 호계면 견탄리 일대 150만여㎡(약 45만 평)에 실내훈련장 18동, 실외훈련장 10동, 실내육상장 1동, 선수 숙소 등을 갖추고 있다. 인원은 선수 423명, 감독 코치 31명과 기간 요원 194명이다.

◆대회 시설도 손님맞이 마무리

개'폐막식과 육상경기 등이 열리는 메인스타디움은 1만2천 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4개 면의 축구장과 근대5종 복합경기장, 사이클 벨로드롬을 갖추고 있다.

국제규격 경기장은 축구'럭비'핸드볼'농구'유도'복싱'레슬링'수영'육상 등 22개의 하계 종목과 5개의 동계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14개 종목 동시훈련이 가능한 V자형(연장 520m)의 국내 최대 실내훈련장, 세계 유일의 근대5종 전용 실내경기장, 꿈의 트랙인 '몬도트랙'은 세계에서 유일하거나 세계 정상급 수준이라는 평이다.

이번 대회 총예산은 1천653억원, 지난해 9월 열린 인천아시안게임의 7.4%에 불과하다. 24개 경기 종목은 국군체육부대와 경북도 내 6개 지방자치단체의 기존 31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국내에서 처음 진행하는 육'해'공군 5종 경기를 위해 3사관학교와 해병1사단, 공군 예천비행장 등 3곳에 시설을 신설했다.

24개 종목(군사종목 5개 포함) 중 19개 IOC 종목에 국군체육부대원들이 모두 출전하며, 육'해'공군 5종과 고공강하 등 군사종목은 특수부대원 등이 출전한다.

모든 경기 시설이 손님을 맞을 준비를 마친 가운데, 이번 대회는 적은 예산으로 큰 효과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존 시설을 활용했기 때문에 시설 확충비에 역대 국제대회 사상 가장 적은 87억원만 사용된 것이다.

김교성 국방부 조직위 사무총장은 "이번 대회 목표는 금메달 20개를 따내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3위를 거두는 것"이라며, "이 대회가 군인경기라는 인식을 넘어 국가차원의 이벤트로 승격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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