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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선거구 유지 '한달 차 인구 수' 벌벌 떠는 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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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기준일 7월 말이면 통폐합 대상…8월 말이면 1,737명 늘어 하한선 넘겨

20대 총선에 적용할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에서 '인구산정 기준일'(인구기준일)이 변수로 등장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지난달 말 여야 간사 간 잠정 합의에서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기준의 하나인 인구기준일을 '7월 말 시점'으로 정했다. 그러나 여야 간 협상이 9월로 접어들면서 경북지역 의원들이 '인구기준일을 8월 말로 정하자'고 요구하고 나섰다.

인구기준일을 언제로 정하느냐에 따라서 전체 인구는 물론 지역구별 인구도 변하게 돼 일부 지역구의 경우 생존이냐, 통폐합대상이냐 혹은 현상유지냐, 분구냐 운명이 달라지게 된다.

7월 말을 인구기준일로 정할 경우 선거구별 인구하한선은 13만9천426명, 8월 말 기준 때는 13만9천473명으로 달라진다.

경북지역 의원들은 인구기준을 7월 말로 할 때보다 8월 말로 하면 더 유리하다. 혁신도시로 지정돼 최근 인구 유입 속도가 빠른 김천시의 경우 7월 말 기준으로는 인구수가 13만8천278명으로 하한선에 미치지 못해 조정대상 선거구로 분류되지만, 8월 말을 기준으로 하면 인구수가 14만15명으로 하한선을 넘어서 기존처럼 독립된 선거구로 살아남게 된다.

김천시가 단독선거구를 유지하지 못할 경우 경북지역 선거구를 대대적으로 조정해야 할 뿐 아니라 근소한 차이로 단독선거구 지위를 상실하게 돼 경북지역 전체 지역구 수 감소가 불가피하다. 김천 지역구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인근지역인 상주, 문경'예천, 영주 등도 덩달아 영향을 받게 되기 때문에 현역 의원 및 출마예정자들의 이해관계가 엇갈리게 된다. 이를 근거로 경북지역 의원들은 선거구 획정 때 인구기준일을 8월 말로 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경북 의원들은 영천, 상주, 문경'예천, 군위'의성'청송, 영주에 더해 김천까지 단독선거구 지위를 상실하면 경북지역 선거구는 최대 4석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상황이 녹록지 않다. 새누리당 내부는 물론 야당까지 7월 말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지난달 말 여야 간사 간 잠정 합의에서 인구기준일을 7월 말로 정한 상태여서 기존 합의를 뒤집어야 하는 부담이 있다. 현재 선거구획정위원회는 7월 말을 기준으로 선거구획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인구기준일을 8월로 조정하면 강원도 속초'고성'양양(새누리 정문헌 의원), 부산 중'동구(정의화 국회의장), 경남 산청'함양'거창(새누리 신성범 의원) 등 3곳이 단독선거구 지위를 상실하게 돼 새누리당 내부에서 지원사격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또 '선거구 조정으로 호남에서도 4석이 줄어드는 만큼 영남에서도 4곳을 줄여야 한다'는 야당의 요구가 거세 '김천'을 살리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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