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등 대기업들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산업혁신운동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이런 연장선에서 공장 새마을운동이 나왔다.
새마을운동이란 이름이 붙은 것처럼 단순한 공정의 변화가 아닌 전 직원의 정신부터 새롭게 무장시키는 것이 공장 새마을운동이다. 우리 회사 기계가 아닌 '내 기계'란 인식을 심어주면서 설비 청소부터 달라지게 했다는 것이 이 운동을 도입한 기업들의 공통적 경험담이다.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참여해 공장 새마을운동 도입에 나선 DPM테크는 지난 5월부터 한 달여 동안 삼성 멘토들이 상주지원을 한 결과, 글자 그대로 '완전히' 달라졌다.
이 공장에서는 현장혁신과제가 무려 324건이나 발굴됐다. 직원들끼리는 몰랐던 개선 과제가 갑작스레 수백 건이나 만들어진 것이다.
혁신과제가 나오자 경영진도 현장 설비 청소에 나섰고 직원들과 함께 공정 내에 도사리고 있는 '불합리성' 개선 활동에 들어갔다.
예전엔 '그리도 하기 싫었던' 청소가 좀 더 자발적인 분위기로 바뀌었고 정말 깨끗한 청소가 이뤄지기 시작했다. 이런 기본부터 달리 하니 공정 개선은 저절로 이뤄졌다.
불량률은 3분의 1 수준으로 확 줄었다. 불량이 줄고 품질이 좋아지니 고급 브랜드로부터도 수주가 들어왔다.
지난주 매일신문 지면을 통해 '공장 새마을운동' 적용사업장으로 소개된 에나인더스트리 역시 현장혁신과제를 무려 478건이나 발굴한 가운데 이 중 331건을 이미 고쳤다. 이 회사는 성형 불량률은 5.8%에서 0%로, 플라스틱 눌림 불량률은 8.3%에서 0%로 내려 앉혔다.
'새마을운동'의 원조 경북도는 이런 성과를 발판으로 공장 새마을운동을 경북 제조업 혁신의 최우선과제로 삼고 거의 모든 제조공장에 확신시킬 방침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새마을정신은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것"이라며 "공장 새마을운동을 경북 제조업의 대변신을 일으키는 촉매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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