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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언론의 역사적 사건에 대구 연극협회 역량 '총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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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경 연극 이렇게 만들었다…원로 연극인 4명 자발적 참여 열연

'세계언론자유영웅 50인-몽향 최석채 매일신문 주필 필화 사건(백주의 테러 사건) 60주년 실경 연극'은 대구연극협회가 역량을 총결집시켜 만든 작품이다.

이 작품은 자료수집'구성'대본 집필 등의 작업에 10일, 배우 캐스팅 및 연습에 2주 정도 소요됐다. 기성 연극 작품과 비교하면 길지 않은 기간이 주어져 제작진 모두 수고가 많았다. 총연출을 맡은 성석배 대구연극협회장은 "지역 대표 언론사인 매일신문과 대구연극협회가 협력해 대구의 역사적 사건을 연극이라는 콘텐츠로 만든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성 회장은 "작품 제작 소식에 서영우, 김현규, 홍문종, 채치민 등 대구의 원로 연극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혀 놀랐다"며 "최석채 주필과 서정길 주교 등 배역은 아무래도 연륜 있는 배우들이 소화하는 것이 더욱 의미 있고 완성도도 끌어올릴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대구연극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젊은 배우들이 가세해 활기를 더했다. 성 회장은 "이번 작품은 경력이 수십 년 차이 나는 선후배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는 계기가 됐다. 대구 연극계의 단합의 장(場)이 된 것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했다.

김은환, 구주완, 예병대, 김일우, 배철용 등이 캐스팅됐고, 여기에 경일대 연극동아리 '열린무대' 소속 학생들도 출연해 의미 있는 경험을 쌓았다. 참여 배우 중 일부는 앞서 이상화'서상돈 고택 앞에서 펼쳐진 이 작품과 비슷한 콘셉트의 거리연극 '옛 골목은 살아있다'에 참여한 경력이 있어 당시 경험들을 이번에 유감없이 녹여냈다.

극작 및 연출을 맡은 안건우 극단 시소 대표는 "실제 있었던 사건 및 인물들에 대한 평가, 최대한 사실에 근접한 장면 구성 등에 신경을 썼다"며 "특히 서슬 퍼런 공권력 앞에서 최석채 주필이 지키려고 했던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했다. 바른 소리가 필요한 요즘 시대에 최석채처럼 정론을 펼치는 언론을 바라는 마음으로 연극을 제작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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