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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사단 폭발 사고 수류탄, 5만5천 발 전량 회수 '뒷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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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 발 폭발 검사, 나머지 비파괴…軍 부대엔 다른 수류탄 교체 지급

국방부가 지난 11일 50사단에서 폭발 사고를 일으킨 수류탄과 같은 생산 라인에서 만들어진 수류탄 5만5천여 발을 전량 회수키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16일 "대구 신병훈련장 폭발사고의 수류탄과 로트 번호(생산연도와 생산라인 등을 문자와 숫자로 표기한 것)가 같은 수류탄 5만5천여 발을 모두 회수하기로 했다"며 "이 가운데 약 1천 발을 폭발시켜 문제가 있는지 파악하고 나머지 5만4천 발은 신관을 분리해 비파괴검사(엑스레이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당초 5만5천여 발의 수류탄 중 2천20발을 표본 추출해 비파괴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해당 수류탄에 대한 안전 우려가 커지면서 전량 회수키로 했다. 또 검사 결과와 관계없이 군 부대에는 이 수류탄과 다른 수류탄을 교체해 지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50사단 폭발사고 수류탄과 로트 번호가 다른 수류탄들에 대해서도 표본을 추출해 비파괴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전체 군부대는 실수류탄 대신 연습용'훈련용 수류탄으로 투척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로트 번호가 다른 수류탄도 기존보다 2배 이상 엄격한 기준으로 안전검사를 실시해 안전성이 보장되면 사용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11일 대구의 육군 제50사단 신병훈련장에서 수류탄 투척 훈련 중 수류탄이 갑자기 터져 교관 김원정 상사가 숨지고, 훈련병 등 2명이 다쳤다. 이 수류탄은 지난해 9월 포항 해병대 투척 훈련 중 폭발한 것과 로트번호가 같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해당 수류탄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해병대 사고 당시 해병대 측은 수류탄 불량을 사고 원인으로 파악했지만 국방기술품질원은 표본 조사를 통해 수류탄에 결함이 없다고 발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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