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최대 현안인 남부권 신공항과 울릉공항 건설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대구경북의 하늘길 개척의 꿈이 커지고 있다.
2천만 남부권 주민의 최대 염원인 남부권 신공항 사업은 최근 '사전타당성검토 연구용역' 시'도 의견 설명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울릉공항 건설사업은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는 등 올해 안에 설계에 들어갈 전망이다.
◆밀양이 신공항 최적지
경북도와 대구'경남 등 3개 시도는 지난 1일 서울에서 국토교통부 및 용역기관인 한국교통연구원과 프랑스 ADPI(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 컨소시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밀양이 신공항 입지로 최적지임을 입증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경북 등 3개 시도는 비공개로 열린 이날 발표회에서 신공항 건설 방향을 비롯한 항공기 운항 안전성, 접근성, 환경'소음 분야 등을 조목조목 설명하며, 신공항 후보지로 밀양이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영남권의 83%가 1시간 내로 밀양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접근성을 강조하는 한편 김해공항 등과 공역이 겹치지 않는 안전성, 환경 훼손 및 경제성, 보상 문제, 확장 가능성, 주변지 개발 가능성 등에서 밀양이 부산의 가덕도보다 비교우위에 있다는 점을 상세히 설명한 것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모든 측면에서 밀양이 신공항 최적지임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남부권 신공항의 최적입지 선정을 위해 추진 중인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은 평가방법과 입지선정조사 등 투트랙으로 진행된다. 평가방법이란 장애물'기상'공역 등 여러 항목을 정하고 어떤 분야에 가중치를 둬서 점수를 매기느냐를 말한다. 입지선정 조사는 어디에 공항을 만드는 것이 좋은지 여부 등의 입지를 정하는 것. ADPI는 영남권 전 지역을 대상으로 입지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며, 이후 리스트를 좁힌 후 현장조사를 거쳐 최종 후보지역을 정할 예정이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그동안 경북 등 3개 시도가 대구경북연구원과 함께 연구한 연구자료에 대해 국토부 및 용역수행기관 관계자들이 가장 관심있게 청취했으며, 연구용역 추진과정에서 충분히 반영되도록 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까지 이끌어냈다고 도는 설명했다.
◆울릉공항 올해 내 설계 착수
서울에서 울릉도까지 1시간 내에 갈 수 있는 울릉공항 건설이 최근 환경부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면서 올해 내 설계에 들어가 2020년쯤 완공될 전망이다.
환경부가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울릉공항 건설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해 '공항 건설로 인해 훼손되는 울릉읍 사동리 가두봉 일대 보전 가치가 높은 나무에 대한 이식계획을 수립하라'는 내용의 협의 의견을 마련, 국토부에 보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다음 달 중 울릉공항 건설 기본계획을 고시한 뒤, 올 연말쯤 설계용역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내년 말 용역이 마무리되면 2017년 국비 4천932억원을 투입해 건설에 착수, 2020년 공항을 개항한다는 방침이다.
도와 울릉군은 그동안 경제성 부족 등의 이유로 미뤄지던 울릉공항을 지난 2013년 50인승 소형 비행기 이'착륙이 가능한 소형 공항 건설로 방향을 튼 뒤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하게 됐다.
울릉 하늘길이 열리게 되면 대구는 물론 서울과의 거리가 1시간 이내로 좁혀지는 등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경북도에 따르면 현재 울릉도는 배편으로만 접근할 수 있어 울릉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86일이나 배가 출항하지 못했고, 겨울철 결항률은 60%에 달하고 있다는 것.
한국교통연구원(KOTI) 분석자료에 따르면 울릉공항을 통해 하늘길이 새롭게 열리면 서울에서 1시간, 항공요금 9만원대의 대박 노선이 될 것으로 보이며, 연간 방문객도 현재 42만 명에서 80만 명으로 증가해 연간 44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경북도 최대진 지역균형건설국장은 "영남과 호남을 아우르는 남부권 경제공동체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공동발전을 위해 남부권 신공항은 필수 기반시설"이라며, "또한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울릉도와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하는 해양자원 연구의 활성화 및 녹색관광섬 조성에 크게 기여할 울릉공항 건설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