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재정법 개정으로 인해 자치단체 금고 관리에 참여할 수 있는 은행의 숫자가 2개로 한정되면서 은행 간 경쟁이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 지역 내 지자체 금고 절대다수 관리를 대구은행'농협이 했던 것을 감안하면 국민'신한'우리 등 시중은행이 조금이라도 나눠 갖던 지역 내 금고는 대구은행과 농협의 양강 구도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법규 개정에 따라 전국에서 처음으로 기존 시 금고 수를 3개에서 2개로 줄여야 하는 김천시는 23일 차기 시 금고를 담당할 금융회사로 NH농협은행과 대구은행을 선정했다.
김천시는 올해 12월 31일 자로 시 금고 약정 기한이 만료됨에 따라 지난달 20일 '김천시 금고 지정 계획'을 공고하고, 이달 10일 제안서 접수, 22일 김천시 금고 지정 심의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차기 금고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1금고인 NH농협은행은 3년간 일반회계와 공기업특별회계, 치수사업특별회계 등 특별회계 4종, 자활기금과 저소득주민자녀장학기금회계 등 모두 8종, 6천900여억원(올해 추경예산 기준)의 시 금고를 담당하게 되며, 2금고인 대구은행은 김천일반산업단지조성사업 특별회계 등 특별회계 8종과 여성발전기금 등 기금회계 8종을 합해 740여억원의 시 금고를 담당하게 된다.
당초 김천 시금고는 NH농협은행, 대구은행, 신한은행 등 3개 은행이 맡고 있었지만 법 개정 이후 첫 금고 계약 갱신에서 신한은행이 탈락했다.
대구경북권 한 은행 임원은 "2개로 줄인다면 지역 연고가 시중은행에 비해 탁월한 대구은행과 농협의 양강 구도가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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