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해례본은 한글을 만든 원리와 사용례를 상세하게 설명한 글이다. 상주본의 존재가 알려지기 전에는 국보 70호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간송미술관 소장본만 있었다. 하지만 상주본이 나오자 상주본에 더 큰 주목이 쏠렸다.
그렇다면 간송본과 상주본의 차이는 무엇일까?
분석한 학자들은 "상주본이 간송본과 함께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상주본은 간송본에 없는 훈민정음 연구자의 주석이 달려 있어 가치가 더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오성제자고(五聲制字攷)란 표제가 붙은 상주본은 한글 창제의 원리에 대한 설명을 이해하기 쉽게 표기했고 소리 등에 대한 당시 연구자의 주석을 달아놓았다.
책장은 간송본이 더 많지만 보관 상태와 크기는 상주본이 우위에 있다.
학자들에 따르면 간송본은 전통표구를 한 게 아니고 중국식 표구를 하면서 재단을 하는 바람에 상주본보다 책이 더 작아진 반면, 상주본은 발행 당시의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다.
또 간송본의 책장이 더 많긴 하지만 내용면에서는 상주본이 더 알찬 내용으로 꾸며져 있다는 것이 학자들의 한목소리다.
보관 상태 역시 상주본이 간송본보다는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상주본, 간송본 모두 우리나라에 두 권밖에 없는 해례본으로 각자 장단점을 논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면서도 "그러나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는 상주본에 대한 관심이 더 많고 비중을 더 두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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