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보법/ 김세환 지음/ 학이사 펴냄
김세환 시조시인의 여섯 번째 시조집이다. 모두 77편을 수록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번 작품집을 관통하는 시어는 '가을'이다. 저자는 "가을은 내 인연의 빛깔이다. 생애 첫 대회 입상작, 신춘문예 당선 및 등단작('추정'), 첫 시조집 제목('가을은 가을이게 하라')도 가을과 연관돼 있다. 그동안 발표한 작품들도 가을에 쓴 것이 많다"고 밝혔다. 책 3장 '가을 보법'에 수록된 16편 시조는 가을 보법 연작시다. '어머니의 단감' '무청 시래기' '순교하는 나무' 등이다. 저자는 가을을 맞은 자연의 모습을 인생에 빗대어 노래한다. 또 저자의 시를 철들게 만든, 그러니까 가을처럼 농익게 만들어준 소중한 인연들에 대해서도 얘기한다. 저자의 다음 가을 이야기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경남 밀양 출신인 저자는 1975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돼 등단했다. 시조집 '어머니의 치매'와 '돌꽃' 등을 펴냈다. 128쪽,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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