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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희대 사기꾼 조희팔 최측근 강태용 중국서 검거…조희팔 살아있을 가능성 전제로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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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N 뉴스 캡처
사진. MBN 뉴스 캡처

검찰, 희대 사기꾼 조희팔 최측근 강태용 중국서 검거…조희팔 살아있을 가능성 전제로 수사 착수

국내 최대 규모의 다단계 사기 사건인 이른바 '조희팔 사건'의 오른팔 강태용이 도피 7년 만에 중국에서 붙잡혔다.

대구지검은 '희대의 사기꾼'으로 불리는 조희팔(58)의 최측근 강태용(54)이 지난 10일 낮 중국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시의 한 아파트에서 불법 체류 혐의로 중국 공안에 붙잡혔다고 11일 전했다.

법무부는 중국 당국과 협의해 강씨를 강제 추방 형식으로 이르면 이번 주 중 국내로 데려올 예정이다.

조희팔 사건은 조씨가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전국에 10여개 유사(類似) 수신 업체를 차려 놓고 "의료 기기 대여업으로 30~40%의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여 투자자 3만여명에게서 4조원을 가로챈 국내 최대 규모 유사 수신 사기 사건이다.

조씨는 사기 행각이 들통나자 2008년 12월 충남 태안에서 강씨와 함께 중국으로 밀항했다. 조희팔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지검은 강씨가 국내로 송환되는 대로 조씨 은닉 자금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씨는 도피 직전 조씨의 범죄 수익금 수백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조씨가 운영한 업체에서 부회장 직함을 가지고 재무 업무를 총괄했던 강씨가 조씨의 '오른팔' '브레인'으로 불리는 등 핵심 측근이기 때문에 그로 인해 사건의 실마리가 풀리기를 기대하고 있다.

검찰은 조씨가 사기 행각으로 현금·부동산 등 수천억원대 재산을 은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그동안 밝혀낸 은닉 재산은 1200억원에 그치고 있다. 강씨는 조씨가 빼돌린 비자금을 관리하는 동시에 밀항 전후 조씨 신변 경호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강씨를 대상으로 '조씨가 벌인 정·관계 로비'에 대해서도 대대적으로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강씨가 조씨를 대신해 로비를 벌인 정황이 곳곳에서 포착해 강씨에 대한 수사가 '핵폭탄급 파장'을 불러올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강씨는 2012년 조희팔 사건에 대한 내사·수사 무마 청탁과 함께 김광준(54) 전 서울고검 검사에게 2억4000여만원의 뇌물을 준 인물이로 밝혀졌고, 김 전 검사는 2013년 징역 7년형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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