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땐 음식도 뇌물이었다. 잡채를 대접해 승진하기도 하고, 대구 두 마리 때문에 파직을 당하기도 했다. 15일 오전 9시 40분에 방송되는 KBS2 TV '여유만만-목요 역사 토크'에서는 '조선시대 이색 뇌물 스캔들'을 살펴본다. 조선시대 관료였던 이충은 광해군에게 잡채를 대접했다. 음식맛에 반한 광해군은 그의 직위를 현재의 장관급으로 올려줬다. 반면 세종 때 신개라는 관료는 생대구 두 마리를 받아 파직을 당했다.
조선시대에는 음식도 뇌물로 여겼다. 규모는 점점 커지고 종류도 다양했으며, 중간에서 뇌물을 전달하는 중개인까지 등장했다. 게다가 나라의 중요한 시험인 과거시험 때에도 뇌물이 오가는 일이 있었다. 바로 뇌물을 주고 대리시험을 부탁하는 것.
이날 방송에서는 가마에 관련된 웃지 못할 이야기도 공개된다. 아무나 가마를 탈 수 없다는 나랏법을 무시하고 가마를 탔던 조선시대 여인들. 이를 단속하는 관원들은 여인들의 얼굴을 확인하고 예쁘면 통과, 못생기면 뇌물을 받고 넘어갔다고.
이날 녹화 때 MC 조영구는 "선물 주는 사람은 없고 돈 빌려달라고 하는 사람만 있다"며 고충을 토로했고, 역사 교사 윤초롱은 "교사가 되기 전에 촌지에 대한 걱정을 했지만, 막상 교사가 되니 그런 일은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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