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설 40주년 대구보건대 물리치료과, 동문 대학교수 61명 배출

대구보건대 물리치료과 출신 교수들이 교정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이 박윤기 교수, 오른쪽이 이재홍 학과장. 대구보건대 제공

개설 40주년을 앞둔 대구보건대학교 물리치료과가 '대학 교수' 61명을 배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구보건대 물리치료과가 최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4년제 13개교 19명, 전문대 18개교 42명 모두 31개 대학교 61명의 물리치료과 교수가 대구보건대 동문으로 나타났다.

지방 전문대의 단일학과가 이처럼 많은 교수를 배출한 것은 이례적이다. 전국 물리치료학과 교수 인원이 89개교(4년제 49개교, 전문대 40개교) 420명인 것을 감안하면 대구보건대학교 물리치료과 출신이 대학 수로는 35%, 인원 수로는 15%를 차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40명, 충청권 7명, 부산'경남 6명, 호남 4명, 수도권 3명, 제주 1명 등의 분포를 보였다.

대구보건대 물리치료과 교수 15명 중 12명도 같은 과 선후배 사이다. 1977년 가장 먼저 물리치료과에 입학한 박윤기(58) 교수가 '맏형'으로, 61명 중 자신을 제외한 60명의 교수가 모두 그의 제자다.

박 교수는 1986년 전국물리치료(학)과 교수협의회를 창설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그해 1월 31일 모교에서 첫 교수협의회 총회를 개최했다. 박 교수는 "제자들이 전국에서 수많은 물리치료사를 양성하며 국민건강에 이바지하고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이재홍(46) 학과장은 "학과 개설 40주년이 되는 내년에는 전국의 동문 교수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의료봉사활동, 공동논문 발표, 장학기금 마련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