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국체전] 경북 메달 밭 '육상'…하루에 금 다섯

송유진 여 허들 100m 2연패, 임은지 장대높이뛰기 3연패

18일 강원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여자고등부 100m 허들 결승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송유진(경북체고
18일 강원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여자고등부 100m 허들 결승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송유진(경북체고'가운데)이 힘차게 허들을 뛰어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사이클 김원경
사이클 김원경

경상북도의 송유진(경북체고)이 제96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허들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한국 여자 허들의 유망주 송유진은 18일 이번 대회 주 경기장인 강릉종합운동장 트랙에서 열린 육상 여자 고등부 허들 100m 결승에서 14초1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송유진은 2위 최지수(충남체고'14초69)를 0.55초 차이로 여유 있게 따돌리며 2년 연속 우승했다. 그는 2학년 때인 지난해 대회에서는 14초29로 1위를 차지했다.

경북은 이날 시작한 육상에서 5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한국의 '미녀 새' 임은지(구미시청)는 여자 일반부 장대높이뛰기에서 4m를 뛰어넘어 이변 없이 3연패를 달성했다. 2011년 체전부터 경북 소속으로 활약하는 임은지는 2011'2012년 2년 연속 은메달에 머문 뒤 2013~2015년 3년 연속 금메달을 선물했다.

조성훈(한국체대)은 남자 대학부 멀리뛰기에서 7m59의 기록으로 금메달 행진에 동참했다. 경북체고 출신으로 올해 대학 새내기인 조성훈은 예상 밖의 금메달을 경북에 안겼다. 그는 고2 때인 2013년 대회 세단뛰기에서 우승한 적이 있다. 박호선(구미시청)은 여자 일반부 5,000m(16분17초64), 이규형(경북체고)은 남고부 100m(10초53)에서 각각 1위로 골인했다.

대구시에서는 고향으로 돌아온 김원경(대구시체육회)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원경은 양양사이클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사이클 여자 일반부에서 2관왕에 올랐다. 김원경은 17일 단체스프린터에서 유종민-임다빈과 팀을 이뤄 금메달을 합작했고, 18일에는 경륜에서 우승했다.

2006~2012년 대구체고와 대구시체육회 소속으로 전국체전에서 금메달만 11개를 수확한 김원경은 2013'2014년 삼양사(전북)에서 활약했다. 이 기간 은메달 2개와 동메달 2개에 머문 그는 연봉 삭감을 감수하며 대구팀으로 돌아왔고 올해 다시 금메달 레이스에 뛰어들며 부활을 알렸다.

17, 18일 이틀 동안 열린 보디빌딩에서 대구는 은메달 2개에 그치며 종합득점 995점을 기록, 시'도 종목 순위에서 6위를 차지했다. 대구 보디빌딩은 한동안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독차지하며 전국 최강으로 군림했으나 지난해 4위, 올해 6위로 추락하는 아픔을 맛봤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