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섬유패션·車 부품 밀리노와 협력 희망"

대구시 유럽 방문단 교류 협의…권영진 시장, 밀라노 시장 대구 초청

대구시 유럽방문단 일행은 16일 밀라노시청을 방문해 양 도시 간 경제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왼쪽부터 김위상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의장, 권영진 대구시장, 줄리아노 피사피아 밀라노 시장, 진영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장재복 밀라노 한국총영사관 총영사.
대구시 유럽방문단 일행은 16일 밀라노시청을 방문해 양 도시 간 경제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왼쪽부터 김위상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의장, 권영진 대구시장, 줄리아노 피사피아 밀라노 시장, 진영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장재복 밀라노 한국총영사관 총영사.

권영진 대구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구시 유럽 방문단 일행은 지난 15, 16일 이탈리아 밀라노시와 상공회의소를 방문, 두 도시 간 경제교류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대구시와 밀라노시는 올해 7월 자매도시를 공식 체결했다. 권 시장은 16일 줄리아노 피사피아 밀라노 시장과 밀라노시청에서 만나 자매도시 간 경제 및 문화분야에서 적극적인 교류방안을 협의했다.

권 시장은 "대구시는 밀라노와 많은 교류를 희망하고 있다. 특히 두 도시는 문화예술 도시라는 점이 닮아 더욱 활발한 교류를 기대한다"며 줄리아노 시장의 대구 방문을 제안했다.

줄리아노 시장은 "밀라노는 올해 광역시로 승격하면서 주변 130여 개 시를 관장하게 돼 인구가 130만 명에서 320만 명으로 크게 늘었다. 밀라노 지역의 중소기업들이 세계 시장 진출 노하우를 가진 한국기업의 도움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영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과 권 시장은 밀라노상공회의소 알프레도 지니 수석부회장을 만나 양 지역 간 경제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진 회장은 "앞으로 대구의 기업과 제품들이 이탈리아 시장으로 많이 진출하기를 희망한다. 특히 대구의 섬유, 자동차부품, 기계산업 분야에서 협력하자"고 밝히면서 "대구시'밀라노 상공회의소가 자주 왕래하면서 긴밀히 정보를 교환하자"고 말했다.

권 시장은 ▷경제사절단 교류 정례화 ▷양 도시 섬유패션, 자동차부품 등 각종 전시회 상호 참여 ▷두 도시의 강점을 살린 경제합작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밀라노상공회의소 측은 "대구시가 밀라노를 유럽으로 진출하는 관문으로 생각하고, 두 도시의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답했다.

권 시장은 15일 밀라노도시식품정책 회의에 참석, 식품전용클러스터 설립계획과 나트륨 줄이기 캠페인 등 대구시의 우수한 식품정책을 소개하고 전 세계 110여 개 도시 대표와 밀라노 도시식품협약서에 공동 서명했다. 16일 밀라노 엑스포를 둘러보고 'UN세계식량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

한편 권 시장 등 대구시 유럽방문단 일행은 18일부터 프랑스에서 다쏘시스템'르노'발레오, 독일에서는 보쉬엔지니어링'KUKA사 등 글로벌 자동차 및 기계 관련 기업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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