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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나는 新朴"…"시류 편성한 전향" 곱지 않은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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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의원으로부터 집권당 원내대표직을 물려받은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 곁으로 바짝 다가섰다.

원 원내대표는 21일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가 대통령과 가까운 건 당연한 일"이라며 "자신을 '신박'(新朴'신박근혜계)으로 불러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원 원내대표는 현 지도부가 유승민 전 원내대표와 달리 박 대통령과 청와대를 향해 '쓴소리'를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문제 될 것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관계가 좋으면 쓴소리도 바로바로 잘 전달된다"며 "평소 소통이 잘 되면 모든 소리가 잘 전달되고, 쓴소리도 '단소리'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앞으로도 청와대와 긴밀한 관계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당'청은 긴장과 견제의 관계가 아니라 오로지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국민께 무한히 봉사해야 하는 관계"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선 원 원내대표의 '전향'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시류에 편승한 정치 행보를 보여온데다 수평적 당'청 관계를 주장하며 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지지를 받아 당선된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러닝메이트로서 적절치 않은 처신이라는 지적이다.

원 원내대표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현철 씨와의 인연으로 정계에 입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199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선 이인제 후보를 도왔다. 이후 2006년 김문수 경기지사 밑에서 정무부지사를 역임하며 친 김문수계로 분류되기도 했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이명박 후보 승리) 이후에는 친이계로 활동해왔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할 말은 하는 당'청 관계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원내대표 후보의 러닝메이트가 당'청 갈등으로 자리를 내놓은 원내대표의 자리를 꿰찬 뒤 대통령 품에 안기는 것은 정치적 도의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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