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7시 50분 EBS1 TV '장수의 비밀-60년 지기 내 사랑 내 짝꿍'에서 신혼처럼 알콩달콩한 노부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경기도 양평군. 알록달록 무르익은 가을만큼 예쁜 사랑을 하는 박태복(94) 할아버지와 이인복(85) 할머니가 있다. 손발이 척척 잘 맞는 덕에 깨밭 털기, 알밤 까기, 고추 따기 등 가을걷이를 할 때도 금세 일을 끝마친다. 게다가 선한 눈매 하며 백발까지 쏙 닮았으니 그야말로 천생연분이다.
박태복 할아버지는 쉴 새 없이 일하는데도 기운이 팔팔하다. 무거운 녹두 다발도 번쩍 들어 올리고, 낫질 한 번이면 곡식이 툭툭 잘려 나간다. 사실 할머니는 농사일이 서툴러 많이 거들진 못하는데, 그래도 늘 할아버지 옆에 꼭 붙어 있다. 고생했단 말 한마디로 기운 북돋워 주고, 일을 마치면 푸짐한 밥상 뚝딱 차려내 할아버지 입에 반찬까지 넣어주니 94세 농부의 건강 비결은 누가 뭐래도 할머니다.
어느 날 아침 휘황찬란한 별 무늬 바지로 갈아입은 할아버지와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할머니가 집을 나선다. 부부는 함께 건강 댄스를 배우고 있다. 할아버지는 온몸으로 애교를 부리며 할머니를 웃음 짓게 한다. 할머니를 위한 할아버지의 앙증맞은 춤 실력! 장수의 비밀에서 공개한다.
댓글 많은 뉴스
대통령실, 추미애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원칙적 공감"
지방 공항 사업 곳곳서 난관…다시 드리운 '탈원전' 그림자까지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
李대통령 지지율 54.5%…'정치 혼란'에 1.5%p 하락
정동영 "'탈북민' 명칭변경 검토…어감 나빠 탈북민들도 싫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