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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 흙 쓰는 제주 부부…3박 4일 구운 검은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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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철·정미선 '흑, 숨:'전

강승철
강승철'정미선 작가의 '흑, 숨:'전이 열리고 있는 전시장 모습.

도예작가 강승철'정미선 부부의 '흑, 숨:'전이 7일(토)까지 7T 갤러리에서 열린다. 고향 제주에서 터를 잡고 작업하는 강승철'정미선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제주 옹기 흙으로 빚어낸 숨 쉬는 검은 그릇과 검은 달항아리, 조명등, 차 도구 및 소품 등을 선보인다.

강승철'정미선 작가는 제주의 옹기 흙으로 빚는다. 장작 가마에서 1천200~1천230℃의 온도로 3박 4일 동안 구워 강도는 더 높이고 옹기의 특징인 통기성은 살렸다.

또 인공 유약을 바르지 않고 불의 힘에 의해 천연유약인 '자연유'(自然油)를 입혔다. 검은빛의 그릇에 뚜렷하게 나타난 불꽃이 만든 무늬(화문'火紋)에는 불의 생명력(불맛)과 제주 흙이 가진 자연미를 품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정 작가는 제주의 순수한 자연의 느낌을 무딘 칼로 거친 흙의 질감을 깎고 긁어 표현해낸 이전과는 달리 이번 작품에는 질흙의 거친 느낌이나 투박한 느낌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얇고 강한, 유려한 곡선과 직선으로 이루어진 형태는 옹기라는 느낌보다는 오히려 감각적이면서 도회적이다. 깊은 검은빛 위로 불의 힘에 의해 입혀진 천연유약인 자연유와 화문은 무쇠와 같은 금속성의 질감을 표현해내고 있다. 070-8259-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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