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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차 같은… 버스승강장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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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25곳에 태양광 조명 시스템 설치…지붕 있는 승강장 1206개

버스승강장이 진화하고 있다. 태양광 기술을 도입해 밤에도 환하게 밝히고, 이색 조형물을 설치해 시민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 있다. 또 시민 편의를 높이기 위해 지붕이 있는 유개승강장 비율을 늘리고, 환승형승강장도 도입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버스승강장은 모두 2천932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지붕이 있는 유개승강장은 41.1%인 1천206개가 있다. 구별로 유개승강장 비율을 보면 중구가 73.5%로 가장 높고, 서구(56.8%)와 남구(53.5%), 달성군(43.5%), 수성구(40.7%)가 뒤를 이었다. 면적이 넓고 오지노선이 많은 북구(35.4%)와 동구(34.5%), 달서구(33.9%)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을 보였다.

시는 올해 말까지 유개승강장 85개를 추가로 설치하고, 앞으로도 매년 예산을 확보해 70~80개씩 조성하는 등 전체 승강장의 60%까지 유개승강장을 도입할 계획이다.

더불어 시는 시민 체감 행복사업의 하나로 승강장에 태양광 조명 시스템을 설치했다. 지난해 예산 5천만원을 들여 25곳에 태양광 패널과 LED등을 달았다. 낮 동안 충전한 전기로 밤에 불을 밝히기 때문에 별도의 전력 없이 운영할 수 있다.

이는 안전사고와 범죄로부터 시민을 보호하려는 조치다. 외곽지나 인적이 드문 곳에 있는 버스승강장은 밤이 되면 어두워서 버스 운전기사가 대기 중인 승객을 못 보고 지나치는 일이 발생한다. 또 안전사고나 범죄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색 버스승강장도 눈에 띈다. 올해 초 대구지방경찰청 앞 승강장은 경찰차 모양으로 탈바꿈했다. 뒷벽에도 112와 슈퍼맨 복장을 한 남성이 날아가는 모습을 조형물로 꾸몄다. 이는 국민이 위기에 처했을 때 경찰이 달려가겠다는 것을 상징화한 것이다. 승강장 내부에는 만화로 된 공익광고도 설치하고, 조명 시설도 달았다. 이곳 승강장은 대구경찰과 영남대학교 시각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학생들의 공동 작품으로, 연간 이용객이 30만 명이 넘기 때문에 홍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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