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반갑다 새책] 검은색

검은색/ 송재학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송재학 시인의 새 시집이다. '나무의 대화록' '나비 날개를 빌린 얼굴' '메아리라는 종족' 등 모두 58편의 시를 수록했다. 신형철 문학평론가는 "송재학 시인은 1인칭도 3인칭도 아닌 2인칭의 시학을 갖고 있다. 1인칭은 주체를 말하는 고백의 형식으로, 2인칭은 대상을 말하는 탐구의 형식으로 분별 되기도 하지만, 송 시인은 2인칭의 형식으로 1인칭의 효과를 내는 등 2인칭 시의 마력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영천 출신인 저자는 1986년 '세계의 문학'으로 등단했다. '얼음시집' '진흙 얼굴' '내간체를 얻다' 등의 시집을 펴냈다. 121쪽, 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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