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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선거구 획정 여당案…경북, 2석 줄어 13석 확실시

상주는 군위·의성·청송과 합쳐…영주, 문경·예천과 통합선거구

내년 총선 경북 선거구가 15석에서 13석으로 2석 줄어들 전망이다.

새누리당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공직선거법이 정한 국회의원 선거구획정 시한(11월 13일)을 앞두고 경북 선거구 2석을 줄이는 선거구획정안을 마련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이는 새누리당의 최종안으로 이 같은 안을 바탕으로 야당과 협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정개특위 관계자에 따르면 상주(10만2천405명)와 군위(2만4천77명)'의성(5만4천658명)'청송(2만6천355명)이 합쳐지면서 1석이 사라진다. 영주(11만96명)는 문경(7만5천432명)'예천(4만4천832명)과 통합 선거구가 된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선거구인 경산(25만6천568명)과 청도(4만3천622명)는 분리된다. 지난 8월 말 기준 인구 하한기준에 미달하는 영천(10만510명)은 청도와 합쳐진다.

정개특위 관계자는 "여당에서는 합의를 다 봤다. 야당만 '오케이'하면 된다"며 새누리당 내에서 의견 조율이 끝났음을 밝혔다.

새누리당은 인구하한 14만 명, 총 의석을 300석 기준으로 계산했다. 지역구는 현재 246개에서 252개로 6곳 늘렸다.

전국적으로 보면 호남에서는 3석이 줄고, 수도권에선 10석이 늘어난다. 강원은 1석이 줄고, 충청은 2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안에 따르면 부산은 원래대로 18석이 유지된다. 정의화 국회의장의 지역구인 중'동구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지역구인 영도, 서구 등 3개 선거구가 동구'서구, 중구'영도 2곳으로 줄고, 해운대기장갑'을이 기존 2개에서 3곳으로 늘어난다.

하지만 새누리당이 비례대표 의석을 현재 54석에서 48석으로 6석 줄이는 것으로 계산해 야당이 이 안을 받아들일지 미지수다.

통합되는 선거구 의원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영주가 지역구인 장윤석 새누리당 의원은 줄곧 봉화와의 통합을 주장해왔으며, 영주시는 두 선거구의 통합 의견을 선거구획정위에 제출하기도 했었다. 이렇게 되면 장 의원은 현재 문경'예천을 지역구로 둔 이한성 새누리당 의원과 대결을 벌여야 한다. 초선인 김종태 새누리당 의원(상주)도 군위'의성'청송에서 10년 넘게 기반을 쌓은 김재원 의원과 겨뤄야 해 내년 총선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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