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游客'중국인 관광객) 유치가 활성화되려면 민간 부문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종훈 한국관광공사 오사카지사장은 "한국과 일본 관광산업의 결정적인 차이는 숙박시설과 친절, 언어 장벽"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쇼핑점이나 음식점, 숙박시설 등에서 종업원들의 친절 응대 교육이 절실하다는 것.
한국관광공사가 추진 중인 'K-스마일(smile)' 캠페인을 주목할 만하다. 부족한 '친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민간 주도의 캠페인인 덕분이다. 한국관광공사는 '한국이 웃으면 세계가 웃어요'를 주제로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관광지와 숙박업소, 음식점, 쇼핑점, 공항 및 열차역, 전통시장 등에서 매주 친절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언어적인 장벽도 넘어야 할 벽이다. 대구경북 지역에 관광객을 보내고 싶어도 지역에서 활동하는 가이드를 구하기 어렵다는 것. "경북을 방문하려면 가이드를 서울에서 데려가야 합니다. 이 때문에 비용 부담이 커지고, 지역의 문화유산과 역사에 대해 깊이있는 설명을 하기 어렵습니다."
이 지사장은 "저가 상품이나 마이너스 상품이 우리나라에 유독 판치는 건 한중 여행업계의 구조적인 차이 탓"이라고 진단했다. 양국 간에 여행 업체들의 규모가 너무나 차이가 나기 때문에 중국 현지 업체의 무리한 요구를 한국 여행사들이 거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단순히 관광지만 보여주는데 그치지 않고 '+α'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장은 "관광뿐만 아니라 식사와 쇼핑, 밤문화 등을 즐기며 외국인들이 돈을 쓰도록 만들어야 관광 수요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직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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