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읽는 글씨/ 조정희 지음/ 목언예원 펴냄
동심의 세계를 민족 고유의 정형시인 시조의 형태미로 더욱 끌어올리는 동시조를 쓰는 조정희 시인의 첫 시집이다. '할머니들 봄 소풍' '잠 지키기' '초침이 시침에게' 등 모두 98편을 수록했다. 민병도 시인(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장)은 "조정희 시인은 다문화가정의 적응을 도우는 일을 하면서 특히 어린이들과의 소통에 힘썼다. 여기에 시인의 유년시절 체험까지 더해 동시조로 썼다"고 설명하며 "주변의 사물들, 특히 식물을 작품 소재로 많이 썼다. 그래서 시인의 언어는 상대적으로 식물성이고 긍정적인 지향점을 보인다. 또 예리한 관찰력, 돋보이는 언어감각, 웅숭깊은 은유가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저자는 2011년 '아동문예'로 등단했다. 한결, 목우 동인으로 있다. 140쪽, 1만원.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