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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민주화 큰 별 떨어지다…兩金 시대 '역사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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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년 88세, 5일간 국가장 엄수…26일 영결식 국립현충원 안장

김영삼 전 대통령이 22일 새벽 서거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0시 22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혈액감염 의심 증세로 치료를 받던 중 숨을 거뒀다고 이 병원 관계자가 전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서거한 2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빈소에 고인의 영정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김영삼 전 대통령이 22일 새벽 서거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0시 22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혈액감염 의심 증세로 치료를 받던 중 숨을 거뒀다고 이 병원 관계자가 전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서거한 2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빈소에 고인의 영정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김영삼 전 대통령이 22일 새벽 서거했다. 향년 88세.

김 전 대통령은 이날 0시 22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패혈증과 급성심부전으로 숨을 거뒀다고 서울대병원 측이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19일 정오 고열과 호흡곤란 증상으로 입원했으며, 상태가 악화돼 21일 오후 중환자실로 옮겨 치료를 받았지만 다음 날 새벽 숨졌다.

정부는 2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김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가장'(國家葬)으로 치르기로 의결하고, 장례기간은 26일까지 5일장으로 정했다. 26일 오후 2시 국회의사당에서 영결식을 가진 뒤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안장식을 거행하기로 했다.

제14대 대통령(1993~1998)을 역임한 김 전 대통령이 서거함으로써 한국 현대 정치사를 앞에서 이끌었던 김대중(DJ)'김영삼(YS)으로 상징되는 '양김 시대'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1927년 경남 거제군 장목면 외포리에서 태어난 김 전 대통령은 1954년 3대 민의원 선거에서 역대 최연소로 당선된 뒤 5~10대, 13'14대 국회의원까지 9선 의원을 지내면서 군부정권에 맞서 민주화운동을 이끌었다. 신군부 정권 시절이던 1980년대 들어서는 23일간의 단식 투쟁, 장기 간의 가택연금 등의 모진 정치적 박해와 고난을 겪으면서도 민주화추진협의회 결성, 1987년 6월 항쟁 주도 등을 통해 민주화운동을 이끌며 군사정권 기반 약화와 직선제 개헌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1987년 야권 후보단일화에 실패한 채 통일민주당 후보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당시 민주정의당 노태우 후보에게 패해 2위로 낙선했다. 이후 1990년 민주정의당'신민주공화당과의 3당 합당을 통해 1992년 대선에서 당선돼 '문민정부'의 시대를 열었다.

특히 대통령에 당선된 뒤 하나회 척결, 금융실명제 도입,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을 비롯한 신군부 핵심관련자 구속 등을 통해 사회 전반의 부정부패 척결과 개혁을 이뤄냈다. 하지만 임기 후반 아들 현철 씨 구속 등 친인척 비리와 외환위기 사태를 겪으면서 굴곡을 겪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손명순 여사와 딸 혜영(63)'혜정(61)'혜숙(54) 씨, 아들 은철(59)'현철(56) 씨 등 2남 3녀가 있다.

한편 대구경북 지역에도 김 전 대통령의 빈소가 차려졌다. 대구는 두류공원 내 안병근유도기념관, 경북은 경북도청 대강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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