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아 스포츠의 진화] 태권도장, 다채로운 프로그램

호신술·체력 보완에 비만 관리까지 '종합선물세트'

태권도장은 더 이상 태권도만 배우는 곳이 아니다. 음악 줄넘기를 하는 모습.
태권도장은 더 이상 태권도만 배우는 곳이 아니다. 음악 줄넘기를 하는 모습.

다양한 유아 스포츠. 하지만 유아들이 쉽게 친해질 수 있는 운동으로는 태권도만 한 것이 없다. 어린이들을 키우는 부모 세대 중에서도 어릴 적 다녀본 기억이 있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이 태권도장이 시대의 흐름을 타고,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이젠 더 이상 태극 1장, 겨루기, 격파 등 태권도의 기본기만 배우는 곳이 아니다. 태권도장의 월'화'수'목'금 프로그램이 다 다르다. 월'수요일에는 음악 줄넘기, 태권체조, 예절'인성 교육, 학교체육과 관련된 신체운동을 배우고, 화'목'금요일에는 태권도 기본기부터 호신술, 겨루기를 배운다.

◆체육 종합선물세트, 태권도장

태권도장도 경쟁력이 있어야 살아남는다. 부모들도 자녀들이 태권도뿐 아니라 다양한 체육활동을 통해 인성이 함양되는 모습을 좋아하기 마련. 이런 시대의 요구 속에 태권도장은 태권도만 하는 고리타분한 곳으로 남아있을 수 없는 환경에 놓인 탓도 있다.

2015년 대한민국 태권도장의 흐름은 체육 종합선물세트에 가깝다. 대부분의 태권도장은 ▷키성장'비만 관리 ▷호신술 ▷기초체력 보완 ▷신나는 태보 ▷효(孝)'예(禮) 인성교육 ▷태권체조 또는 태권댄스 ▷음악 줄넘기 교실 ▷다이어트 체조 ▷교구를 이용한 민첩성 운동 등을 표방하고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은 요일별로 체계적으로 나뉘어 있다. 심지어 주말에도 팔공산 극기 행군대회, 딸기'밤'감 등 경북지역 농가 체험 등 자연친화적인 특별활동도 병행한다.

 

◆부모들 만족도 최고, 태권도장

딸 아이 하나를 키우고 있는 이진향(36'대구시 서구 중리동) 씨는 올해 추석 이후부터 초등학교 2학년인 딸을 태권도장에 보내고 있다. 주변에 수소문을 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의 체육활동을 즐겁게 할 수 있는 태권도장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마침, 태권도장 관장을 만나보고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들으니 믿음이 갔다. 현재 이 씨의 딸은 3개월째 이 태권도장을 잘 다니고 있다.

이 씨는 "'효, 도전, 공동체, 책임의식의 배움터'를 지향햐고 있는 이 태권도장에는 태권도뿐 아니라 아이들의 인성교육, 건강 정보, 교육 정보, 속담 속 과학 이야기 등 학교에서 학업과 체육활동에 도움이 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태권도장을 다니는 아이들은 주로 학교수업과 학원수업을 마치는 시간에 몰리고 있으며, 오후 4, 5시부터 6, 7시까지 2시간 정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유아들은 주로 이른 오후 시간대(2∼5시)에 태권도 수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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