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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해외여행' 인기, 수요자 중심으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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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해외여행객 40% "자유롭게"…목적에 맞춰 항공권 직접 예약

2015년이 한 달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올 한 해를 마무리하며, 또는 내년 새해를 맞이하며 자신을 위한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나만의 여행'을 추구한다. 최근 들어 해외여행이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 중심으로 바뀌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직접 항공권을 예약해 해외로 나가는 자유여행이 보편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14년 국민 해외여행 실태 조사'를 보면 지난 2014년 개별자유여행은 40.4%로 '전체 패키지'(38.4%)와 '에어텔 여행'(16.5%)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더구나 개별자유여행 비중은 전년도에 비해 0.5%포인트(p) 상승한 반면 전체 패키지는 0.9%p 떨어졌다. 올해 들어 개별자유여행 트렌드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한국여행협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개별자유여행 비중은 44%에 달했다. 특히 20대에서 자유여행 비중이 크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20대 여성은 자유 여행이 65.3%로 상당히 높다"며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전체 패키지를 이용하는 이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항공권에서부터 숙박, 관광코스 등이 사전에 모두 짜이는 패키지 여행은 이미 젊은이들 사이에서 시들해졌다. 저비용항공사들이 속속 국제선을 취항하면서 초저가로 해외에 나갈 수 있는 문턱이 넓어졌고, 각종 모바일 앱을 이용해 숙박도 손쉽게 해결할 수 있어서다.

여행 전문가들은 "지금은 국내든, 해외든.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항공권은 물론 숙박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다"며 "또 지도나 여행책자도 필요 없고 카메라를 챙기지 않아도 스마트폰으로 여행사진을 찍어 실시간으로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행 트렌드는 '주제'이다. 그동안 막연하게 경치를 보기 위한 '관광'이 여행의 주목적이었다면 이제는 여행의 목적이 좀 더 세분화됐다. 축구광인 이모(38) 씨는 FC바르셀로나의 축구경기를 보려고 수개월 전부터 경기 일정을 확인하고 직접 비행기표를 예약해 떠났다. 그는 "스페인의 주변을 돌아보는 것은 나에겐 무의미했다"며 "경기장에서 열광적인 순간을 함께했다는 사실이 나에겐 평생의 추억이다"고 말했다.

올해 국내 방송사들이 앞다퉈 음식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내놓자 세계적인 음식을 맛보기 위한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도 나오고 있다. 대구 여행업체 관계자들은 "예전에는 단체로 떠나는 이들이 많았다면 요즘은 같은 목적을 가진 소수의 소비자가 꼭 필요한 항공권과 숙박 예약만을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며 "신혼부부들도 휴양지 여행이 아니라 '맛투어' '트레킹' '등반' 등 특정 주제를 즐길 수 있는 코스를 요청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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