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이 한 명 기부 하나, 아이 둘 기부 둘…저커버그식 '출산기주' 번진다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매일 1천원 모아 생일날 전달

지난해 초 딸 아이를 얻은 이정환(34) 씨는 아이가 태어난 달부터 캄보디아에 사는 해외아동과 결연을 한 뒤 매달 3만원을 기부하고 있다. 이 씨는 "내 아이를 얻으니 어려운 환경에서 사는 다른 아이를 돕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아내가 지금 둘째를 임신 중인데 태어나면 해외 아동을 한 명 더 후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딸을 얻은 뒤 자신이 보유한 페이스북 지분 99%(52조원 규모)를 기부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된 가운데 대구에도 아이의 출산이나 돌, 생일 등을 기념해 기부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올해 네 살인 박찬혁 군은 매년 생일인 2월 28일이면 부모와 함께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36만5천원을 기부한다. 매일 1천원씩 모은 돈이다. 벌써 3년째 총 100만원이 넘는 기부를 한 것이다. 2014년 태어난 찬혁이의 동생 준혁이도 올 1월 첫돌을 맞아 36만5천원 기부를 시작했다. 찬혁 군의 아버지는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는 것이 결국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더불어 행복하게 사는 사회를 위해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 아이들이 20살이 될 때까지 계속 기부할 계획이다"고 했다.

찬혁 군을 수년간 지켜봐 왔던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김찬희 주임도 이런 나눔에 동참하고 있다. 김 주임은 지난해 12월 딸 지호(2) 양이 태어난 날부터 매일 1천원씩을 모았고, 이달 19일 돌잔치에 맞춰 지호의 이름으로 36만5천원을 기부할 계획이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도 '우리 아기 첫 기부 캠페인'을 통해 아이와 함께하는 기부문화 확산에 나서고 있다. 이 캠페인으로 지난해 경북 영천의 최규현(43) 씨가 아들 호연 군의 돌을 맞아 돌잔치 비용 50만원을 기부해 지역 내 저소득 홀몸노인들에게 전달됐다. 최 씨는 "우리 아이가 어려운 이웃을 돕는 마음을 가진 따뜻한 사람으로 성장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진숙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컷오프설과 관련해 다양한 경선 방식을 환영한다고 밝혔으며,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공천과 관련된 논란이 지속되고 ...
경찰이 다올투자증권과 다올저축은행에 대한 상호저축은행법 위반 혐의로 강제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금융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이 사...
충남 아산에서 택시기사 B씨가 50대 남성 A씨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해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며, A씨는 살인미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었다....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