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TV '독립영화관'이 23일 0시 35분에 방송된다. 청각장애 부부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반짝이는 박수 소리'를 방영한다. 청각장애 부모를 둔 딸 이길보라 씨가 감독을 맡은 작품이다.
들리지 않는 세상에서 입술 대신 손으로 말하던 젊은 남녀가 있었다. 축구 선수가 되고 싶었던 청년과 선생님이 되고 싶었던 숙녀는 곧 사랑에 빠졌다. 그러나 청각장애를 가진 그들은 현실의 벽에 부딪혀 꿈을 이룰 수 없었다. 그래서 청년은 목수로, 숙녀는 미싱사로 부부의 연을 이어나갔다.
부부는 예쁜 딸과 건강한 아들을 얻었다. 남매는 손말을 먼저 배우고 늦게 입말을 배웠다. 남매는 일찍 어른이 됐다. 듣지 못하는 엄마 아빠의 든든한 통역사가 돼 부모와 함께 세상과 마주해 왔다.
그러던 어느 날, 고등학생 딸 보라는 학교를 자퇴하고 인도 여행을 떠나겠다고 선언한다. 중학생 아들 광희도 일반 고등학교 진학이 아닌 대안학교를 선택한다. 그들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이길보라 감독은 "청각을 제외한 나머지 감각으로 세상을 만나는 이들에게는 그들만의 독특한 삶의 방식이 있다"며 "부모의 반짝이는 세상, 한 감각의 부재가 빚어내는 그들만의 특별한 세상을 그리고자 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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