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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길·서문시장… 트롤리형 버스 부르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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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편의시설 요구 수용…중구청 관광지에 내년 2월 첫 선

대구 중구청이 내년 초 도심 주요 관광지를 순환하는 트롤리(trolley)형 버스를 선보이기로 했다. 서울시 제공
대구 중구청이 내년 초 도심 주요 관광지를 순환하는 트롤리(trolley)형 버스를 선보이기로 했다. 서울시 제공

도심순환 트롤리(trolley)형 버스(9월 22일 자 6면 보도)가 내년 2월에 대구에 첫선을 보일 전망이다.

대구 중구청은 애초 올 11월부터 도심 관광지를 순환하는 트롤리형 버스를 선보일 계획이었지만 장애인 인권단체들의 편의시설 요구를 수용하느라 내년으로 도입을 미뤘다.

앞서 중구청은 지난 5월부터 대구역, 김광석길, 서문시장 등 중구의 주요 관광지를 도는 25인승 순환 버스 도입을 추진해 왔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는 애매하고, 도보로 이동하자니 체력적으로 힘들다는 관광객들의 불편을 고려한 것이다.

하지만 버스 구매 후 개조를 추진하는 단계에서 어려움에 부딪혔다. 장애인 인권단체들이 "행정기관이 도입, 운영하는 관광버스라면 당연히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편의 시설을 갖춰야 한다"며 "버스에 휠체어를 둘 공간을 마련하고, 휠체어리프트를 설치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이다.

이에 중구청은 장애인 인권단체들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국토교통부 심사 기한을 3개월 연장했다. 중구청은 버스에 휠체어 리프트를 설치하는 한편 휠체어를 둘 공간 마련을 위해 좌석 수를 줄이기로 결정했다. 중구청은 국토부 심사 기준에 맞추고자 입석, 좌석 개수와 휠체어 리프트 설치 위치를 고심 중이다. 또 차량 중량 제한 문제로 천장 등 버스 일부 시설에는 비행기에 사용하는 경량 소재를 쓰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도심 트롤리형 버스 가운데 25인승을 20인승으로 개조, 장애인 편의 시설까지 갖춘 사례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김명주 중구청 관광개발과장은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추고 국토부의 안전'구조 인증 심사를 통과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 2월 운행에는 별다른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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