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상주 극단 둥지 오영일 대표, 한국연극협회 경북지회장에

상주 극단 둥지의 오영일(48) 대표가 최근 열린 (사)한국연극협회 경북지회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올해부터 3년간이다. 경북지회에는 포항, 구미, 경주, 안동, 김천, 상주, 영주, 청도 등 8개 지부가 활동하고 있다.

오 회장은 상주고와 대경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했으며, 지난 1996년 극단 둥지 대표를 맡아 20년 동안 이끌고 있다. 상주의 호국인물 정기룡 장군 일대기를 다룬 기획 공연과 공갈못, 곶감 등을 소재로 한 인형극을 시도해 호응을 얻었다. 또한 노인과 주부,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한 연극교실을 마련하는 등 지역밀착형 극단으로 활동해 왔다.

오 회장은 "연극에 관심이 많고 끼 있는 경북의 연극 인재들이 기량을 닦고 창작에 전념할 수 있는 공연예술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지역 연극인을 발굴, 지원하기 위해 도내 연극인 실태조사와 함께 기량 향상을 위한 연극학교 운영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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