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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즈에 게재된 영덕, 왜 실렸나 알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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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유치·찬반투표 등 내용 인터넷판·신문에 동시 게제

뉴욕타임스 6일 자에 영덕 원전 논란과 관련한 르포기사가 실렸다. 사진은 5일 자 인터넷판에 실린 보도. 김대호 기자
뉴욕타임스 6일 자에 영덕 원전 논란과 관련한 르포기사가 실렸다. 사진은 5일 자 인터넷판에 실린 보도. 김대호 기자

영덕이 미국 '뉴욕타임스'에 실렸다. 아름다운 풍광의 해변, 대게와 전복 등 풍부한 해산물과 '한국 관광의 별'로 지정된 강구 대게거리 등이 글과 사진으로 실린 것이다.

하지만 여행기사가 아닌 원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영덕 원전 문제에 대한 르포였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5일 자 인터넷 국제판과 6일 자 신문을 통해 '한국 농촌의 뜨거운 원전 논쟁'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게재했다. 인구 3만8천 명의 한국의 작은 시골 도시에서 일어난 ▷방폐장 건설 반대 ▷방폐장 유치 실패 ▷지난 2010년 원전 유치 신청 과정 ▷유치 이후 벌어진 뜨거운 찬반 논쟁 등을 소개한 것이다. 1만1천209명이 투표해 91.7%인 1만274명이 '원전 유치 반대'에 표를 던진 민간 차원의 원전 찬반 주민투표도 실었다.

'원전은 낙후된 지역의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는 원전 찬성 측의 주장과 '원전은 아름다운 자연과 청정 농수산업에 재앙'이라는 원전 반대 측 주장을 주민들의 인터뷰를 통해 함께 보도했다.

또 후쿠시마 사고와 원전부품 비리 등으로 핵의 안전성 문제가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원전 반대 여론이 점차 거세지고 있지만 전력의 원전 의존도가 높고 2019년이면 바닥나는 기존 핵발전소의 고준위 저장고 문제를 안고 있는 정부의 불가피성이 맞서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 신문은 또 투표 이후 조용해진 영덕에서 총선을 앞두고 원전 문제가 또다시 이슈화될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현재 영덕의 고요함 아래에는 폭발 직전의 긴장감이 웅크리고 있다고 표현했다.

기사를 쓴 최상훈 기자는 영덕을 다루게 된 배경으로 "나라별로 이슈가 되는 문제를 상세하게 다루는 지면이 있다"며 "영덕 원전 논쟁은 고령화되고 공동화되는 영덕의 현실이 에너지 문제와 맞물리면서 한국 농촌의 문제점들을 함축적으로 드러내는 것 같아 보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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