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해킹 그룹인 '어나니머스'(Anonymous)가 일본의 고래잡이(포경) 정책에 항의해 일본 자동차 업체인 닛산을 공격했다고 영국 BBC방송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닛산은 이날 오전 트래픽이 폭주하자 글로벌 및 국내 공식 홈페이지 2곳의 운영을 중단했다. 미국과 유럽 홈페이지는 공격을 받지 않았다.
어나니머스와 연계된 해커들은 트위터를 통해 "일본이 고래와 돌고래를 죽이는 데 대한 처벌"이라며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주장했다.
닛산은 그간 고래잡이에 대해 별다른 견해를 내놓지 않았다.
한 해커는 "닛산은 일본의 대기업"이라면서 "우리는 일본이 뉴스를 검열하기 때문에 돌고래 살인에 대한 경각심을 널리 알리고자 대기업을 목표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참고로 닛산의 고객 정보와 시스템 자료는 손상시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어나니머스는 최근 일본 정부의 고래잡이 정책에 대한 항의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비롯한 정부 공식 홈페이지를 공격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국제사회의 반발 속에 최근 남극해에서의 고래잡이를 재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번 공격은 닛산이 전날 디트로이트 자동차 전시회에서 신개념 픽업 밴을 출시한 시기와도 우연히 일치한다고 BBC는 전했다.
닛산 대변인은 "고객 개인정보 보호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우리는 정보 시스템에 대한 잠재적 위협에 진지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GPU 26만장이 李정부 성과? 성과위조·도둑질"
장동혁 "오늘 '李재판' 시작해야…사법부 영혼 팔아넘기게 될 것"
추미애 "국감 때 안구 실핏줄 터져 안과행, 고성·고함에 귀까지 먹먹해져 이비인후과행"
조국 "오세훈 당선, 제가 보고 싶겠나…내년 선거 피하지않아, 국힘 표 가져올 것"
강득구 "김현지 실장 국감 출석하려 했는데, 국힘이 배우자까지 부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