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 더 쉽게 더 깨끗하게] 이런 경우 이렇게 세탁을

한껏 멋을 내고 차려입은 옷에 잉크나 커피를 쏟거나 볼펜 자국이 남아 당황했던 경험이 한두 번은 아닐 터. 이런 얼룩들은 세탁을 해도 잘 지워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생활 속의 지혜를 활용하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잉크는 우유로, 볼펜은 물파스, 화장품은 버터로, 양말은 레몬으로, 물 빠진 청바지는 맥주에 풍덩. 세탁을 해도 잘 지워지지 않는 골칫거리들로 고민할 때가 있다. 이 내용을 기억해뒀다가 이렇게 해결한다.

◆옷에 묻은 잉크 얼룩, 어떡하지요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볼펜의 주성분인 잉크는 옷에 묻었을 때도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우유를 이용하면 잉크 얼룩을 간단하게 제거할 수 있다. 우유를 통에 적당히 담고 옷의 얼룩이 있는 부분을 하룻밤 동안 담가놓으면 우유의 성분이 잉크를 분해해 깨끗하게 없어진다.

◆옷에 볼펜 자국이 남았어요

볼펜 자국을 가장 쉽게 지우는 방법은 바로 물파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물파스를 볼펜이 묻은 곳에 충분히 발라주고 손으로 문질러주면 된다. 볼펜의 잉크는 기름에 가까운 성질을 갖고 있는데, 물파스에는 주요 유효 성분을 용해하는 유기용매와 알코올성 성분이 포함돼 있다. 유기용매는 고체, 액체, 기체를 녹일 수 있는데 지용성 물질은 잘 용해하고, 알코올성 성분은 잘 휘발시켜 볼펜의 잉크를 쉽게 제거해준다.

◆옷에 묻은 화장품 지우기

여성분들이라면 옷에 화장품이 묻어 곤란한 적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화장품은 금방 지우려고 해도 잘 지워지지 않아 애를 먹을 때가 많다. 이때 버터를 이용하면 된다. 비비크림이나 파운데이션, 립스틱 등 진한 화장품이 옷에 묻었을 경우 버터로 살살 문질러주면 감쪽같이 없어진다.

◆옷에 붙은 껌을 떼고 싶어요

▷얼음 이용하기-옷에 껌이 붙은 자리를 얼음으로 비벼서 굳는 순간 재빨리 떼어내면 쉽게 껌이 떨어진다.

▷다리미'신문지 이용하기-껌이 묻은 옷 위에 신문지를 깔아주고, 다리미로 살짝 다려주면 신기하게도 껌이 떨어진다.

▷칫솔 이용하기-못쓰는 칫솔을 이용해 휘발유를 살짝 바르고 문지르는 방법도 옷에 껌을 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옷에 커피를 쏟았어요

▷탄산수 이용하기-커피 흘린 얼룩 자국 아래에 수건을 대고 당분을 포함하지 않은 탄산수를 뿌려준 뒤 두드려주면 커피 얼룩이 말끔히 지워진다.

▷식초'레몬즙 이용하기-세제에 식초와 레몬즙을 섞어 문질러주는 방법도 커피 얼룩을 지우는 데 효과적이다.

◆와이셔츠 찌든 때 제거법

▷샴푸 이용하기-와이셔츠 목 때의 경우 샴푸를 이용하면 깨끗하게 세탁할 수 있다. 세탁기를 돌리기 전에 와이셔츠 목과 소매에 샴푸를 적당량 바르고, 문질러 준 후 세탁기에 넣어주면 깨끗해진다.

▷식빵 이용하기-식빵은 기름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다. 옷깃과 소매에 식빵으로 문질러 준 후 세탁하면 하얗게 변한다.

▷베이킹소다 이용하기-미지근한 물에 와이셔츠 찌든 때가 있는 목 부위나 소매를 담가 준 후 베이킹소다를 뿌려주고 그 위에 식초를 뿌려주면 된다. 보글보글 거품이 일어나기 시작하는데 10분 정도 지난 후 세탁기로 세탁을 하면 깨끗하게 때가 진다. 베이킹소다는 때를 흡수하고 살균하는 효과가 있다.

◆탈색한 흰 양말 되돌리기

더러워진 흰색 양말은 아무리 빨아도 본래의 색을 되찾기 어렵다. 이때 레몬을 사용하면 마법처럼 흰 양말로 되돌려준다. 레몬 껍질이나 즙에는 구연산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음식 냄새를 없애거나 기름기 제거에 효과적이다. 특히 세탁물에도 탁월한 효능을 발휘하는데 하얀 옷을 더욱 하얗게 만들어준다. 뜨거운 물에 레몬즙이나 껍질을 담근 채 흰 양말을 세탁하면 변색된 양말이 하얀색으로 돌아온다.

◆물 빠진 청바지 어떻게 할까요

이미 청바지 물이 빠져버린 상태라면 맥주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맥주를 물에 타서 가볍게 3, 4분 정도 헹궈주면 청바지 색을 복구할 수 있다. 특히 블랙진 같은 청바지는 색이 바래면 보기가 안 좋기 때문에 맥주를 이용하면 뛰어난 효과를 볼 수 있다. 청바지는 세탁할 때 대부분 물이 빠지기 때문에 다른 옷에 물들이지 않으려면 단독세탁이 좋다. 뜨거운 물보다 찬물로 세탁을 해야 물 빠짐을 최소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