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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수출업체 "환차익…그나마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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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감소세 속에 최근 원'달러 환율이 거침없이 오르면서 수출업체들이 그나마 숨통을 트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8일 1천227원을 기록하며 최근 5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전날도 원화 약세 속에 급상승했던 환율은 18일 다시 0.3원 올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227.4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환율은 수출기업들이 애초 수립한 경영계획 환율보다 100원 정도 상승한 것이다.

구미상공회의소(회장 류한규)에 따르면 수출 전초기지인 구미산단 내 수출업체들이 올해 수립한 경영계획 환율은 적정 환율 1천127원, 손익분기점 환율 1천92원, 계획수립 환율은 1천133원이다.

그러나 최근 환율 강세가 이어지면서 계획 환율보다 100원 정도나 상승했다. 따라서 수출기업들은 채산성 호조, 환차익 발생 등으로 수출 감소에 따른 어려움 극복에 다소 도움을 받고 있다.

구미상의가 최근 구미 지역 50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한 경영계획 수립 환율 조사에서도 50%가 최근 원'달러 환율이 부담스럽지만 큰 문제는 없다고 답했다. 반면 35.1%의 수출업체가 수출 수요 감소를 우려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주요 민간 연구소와 증권사들은 올해 평균 원'달러 환율을 1천150~1천270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미의 지난해 수출액은 273억2천200만달러로, 2014년에 비해 51억8천만달러 15.9% 감소하며 11년 전인 2004년(272억7천800만달러) 수준으로 추락했다. 올해도 수출 부진이 우려됨에 따라 구미시는 올 수출 목표액을 지난해 350억달러보다 50억달러 적은 300억달러로 낮춰 잡았다.

구미산단 내 A중소기업 대표는 "환율 강세가 이어지면서 중국과의 각종 교류에서 환차익 발생으로 얻는 수익이 다소 있어 불경기에 그나마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달호 구미상의 경제조사부장은 "원'달러 환율이 구미공단 수출에 큰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이며, 글로벌 환율전쟁이 치열한 만큼 외환 당국은 수출업체의 손익분기점 수준보다 환율이 내려가지 않도록 각별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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